매일 아침 9시40분쯤, 청와대 5분 거리인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택시를 타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. 박근혜 대통령 전속 미용사인 정아무개 원장, 그리고 친동생이자 메이크업 담당 직원인 정아무개씨입니다. 취재진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정 원장의 미용실에 가서 직접 커트도 하고, 펌도 하면서 출퇴근길을 2주 가량 따라다녔습니다. 알고 싶은 건 단 하나였습니다.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. 정 원장은 세월호 당시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비상 상황...